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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정수장 고장 식수 수만톤 유실 시민들 뿔났다

by @◆↑♠◑▒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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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최악의 가뭄으로 광주시가 시민들의 절수 운동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 정수장 밸브 고장으로 수돗물 수만 톤이 유실됐습니다. 과주시에 따르면 12일 새벽 4시 20분경 남구 덕남정수장의 상수도 밸브가 고장 나 잠겼습니다.  정수지를 빠져나가지 못한 물은 이날 오전 9시경부터 마치 홍수가 난 것처럼 주변 도로로 넘쳐흘렀습니다.

 

물바다가 된 덕남정수장 앞 도로 100여 미터 구간에 물이 정강이까지 차오르면서 승용차들은 도로로 통행하지 못하고 인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내부 도로로 우회해 돌아갔습니다. 가뭄으로 극심한 물 부족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시민들이 절약한 귀중한 식수가 허무하게 낭비 돼버렸습니다.

 

 

 

잠긴 밸브가 풀리지 않으면서 오후 1시부터는 배수지인 서남광산구에 급수가 중단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단수 예정 시간을 1시간여 앞둔 오전 11시 42분에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낸 당국의 조치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정수장 밸브 이상이 확인된 시각이 오전 6시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제 발생을 쉬쉬하다가 손쓸 수 없을 상황이 되고 나서야 전파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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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상수도사업본부 전 직원을 투입해 긴급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남광산구로 향하는 밸브를 강제로 여는 동시에 주암호에서 들어오는 취수 밸브를 잠그는 작업을 하면서 정수장 범람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침수된 도로에는 굴착기 등 중장비 2대를 투입해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유출된 수돗물의 양과 긴급복구 완료 시점은 불투명합니다. 당국은 밸브 고장에다가 여러 원인이 겹쳤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수밸브 침수에 따른 고장으로 추정됐으나 사고직전인 오전 3시 30분경 정수장을 연결하는 통신망에 오류가 생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은 지 30년이 가까이 되면서 노후화에 따른 문제로도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유출된 수돗물 양은 수만여 톤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고장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아 조기에 보수가 완료될지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더욱이 보수 후에는 흐린 물 유입이 예상돼 물 낭비 우려도 커졌습니다.

 

아파트 등 대량 소비처에서 흐린 물이 유입되면 기존에 저수조에 받아놓은 물도 모두 못 쓰게 됩니다. 한 시민은 유례없는 가뭄에 시민에게 20% 물 절약을 홍보하던 당국이 소중한 물을 보관하는 곳간 열쇠가 고장 나 허둥지둥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흙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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